자기애 성향(Narcissistic tendencies)은 겉으로는 자신감 넘치고 당당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내면의 불안과 인정 욕구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건강한 자존감은 자신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타인의 시선에 과도하게 휘둘리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글에서는 자기애 성향을 조금씩 내려놓고 더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자존감으로 전환하기 위한 7가지 실천 방법을 제안합니다.
1. 비교 대신 관찰: 타인을 기준으로 나를 평가하지 않기
자기애 성향을 가진 사람은 종종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을 확인하려 합니다. 하지만 비교는 끝이 없고, 결국 내면의 불안만 키우게 됩니다.
대신 ‘저 사람은 저런 스타일이구나’, ‘나는 지금 이런 상태구나’ 하고 비교가 아닌 관찰자로서의 시선을 유지해 보세요.
실천 팁:
SNS를 보는 시간을 줄이고, 하루에 한 번 ‘나는 오늘 나를 어떻게 느꼈는가’를 기록해 보세요. 관찰은 비난이 아니라 이해의 출발점입니다.
2. 조건 없는 자기 칭찬 연습하기
자기애 성향은 종종 성과 중심적인 자기 평가에서 출발합니다. ‘잘했으니까 괜찮아’, ‘이겨야 의미가 있어’ 같은 기준은 나를 지치게 합니다.
건강한 자존감은 결과와 상관없이 나를 인정하는 연습에서 시작됩니다.
실천 팁: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나는 존재 자체로 괜찮아”라고 말해보세요. 익숙하지 않더라도 뇌는 반복되는 언어를 진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3.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는 대화 연습
자기애가 강한 사람은 대화 중에도 ‘내가 어떻게 보일까’에 민감합니다. 이로 인해 긴장하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게 됩니다.
대화의 초점을 나에게서 타인에게로 옮겨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실천 팁:
상대의 말에 ‘진짜 궁금한 점’을 1가지 이상 질문해 보세요. 공감과 관심이 생기면, 타인의 평가보다 ‘소통’에 집중하게 됩니다.
4. 실수나 약점도 드러내 보는 용기
자기애는 완벽함에 대한 집착에서 비롯되곤 합니다. 하지만 모든 인간은 불완전하며, 그걸 인정할 때 오히려 인간관계가 더 깊어집니다.
‘약점 = 나약함’이라는 생각을 ‘약점 = 진짜 나의 일부’로 바꿔보세요.
실천 팁:
작은 실수를 일부러 인정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예를 들어 “오늘 말실수했는데 좀 부끄러웠어”처럼 말해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5. 감정 일기 쓰기: 진짜 감정과 만나기
자기애 성향이 있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잘 모르거나 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감정을 관찰하고 기록하면, 외부가 아닌 내부에서 자존감의 기준을 세울 수 있게 됩니다.
실천 팁:
하루에 5분만 투자해서 ‘오늘 나를 가장 흔들리게 했던 감정’을 적어보세요.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만으로도 자존감은 단단해집니다.
6. ‘할 수 있는 나’보다 ‘있는 그대로의 나’ 인정하기
‘잘하는 나’만 인정하고 ‘힘든 나’, ‘게으른 나’를 무시하면 자존감은 조건부가 됩니다.
건강한 자존감은 모든 모습의 나를 끌어안는 데서 출발합니다.
실천 팁:
오늘 하루 아무것도 하지 못했더라도, “오늘은 쉬는 게 필요했던 날이야”라고 말해보세요. 나를 인정하는 습관이 자존감을 키웁니다.
7. 전문가와 함께 자기 탐색 시작하기
혼자서 자기애 성향을 자각하고 자존감으로 전환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때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실천 팁:
상담센터, 심리검사, 온라인 심리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보세요. 내가 미처 인식하지 못한 감정 패턴을 발견하고, 심리적 지도를 다시 그릴 수 있습니다.
결론: 자기애는 나쁜 것이 아니라 ‘신호’입니다
자기애 성향이 있다는 건, 사실은 내가 더 사랑받고 싶고, 존재의 가치를 확인받고 싶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런 마음을 부정하지 말고, 건강한 방식으로 다루는 훈련을 하다 보면 ‘지키는 자존감’에서 ‘흔들리지 않는 자존감’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건 기술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오늘 하루, 내가 나에게 한마디 따뜻한 말을 건네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