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주면 당연하게 여기고, 거절하면 화내는 사람이 있나요? 혹시 그 사람, 나르시시스트일 수 있어요.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자꾸 내 마음을 힘들게 하고, 경계를 무시하는 행동을 반복한다면 이 글을 꼭 읽어보세요. 왜 그들이 그렇게 행동하는지, 그 속마음과 심리를 쉽게 풀어 설명해드립니다.
성격장애로서의 나르시시즘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은 단순한 성격이 아닐 수 있어요. 전문가들은 이런 사람들을 ‘자기애성 성격장애’라고 부릅니다. 이들은 겉으로는 자신감 넘치고 잘난 척하지만, 사실 속으로는 자신에 대한 불안이 많아요. 그래서 계속 주목을 받고 싶고, 남들에게 인정받으려고 애씁니다. 이런 성격은 보통 어릴 때 만들어집니다. 너무 칭찬만 받고 자라거나, 반대로 무시당하면서 자란 경우 생길 수 있어요. 그들은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보는지가 너무 중요해서, 상대를 이용하거나 무시하면서도 죄책감을 잘 못 느껴요. 그래서 가끔 “왜 저 사람은 나를 이렇게 힘들게 할까?” 생각하게 만들죠. 그 사람은 내 감정을 생각하지 못하거나, 일부러 무시하는 거예요. 그들에게는 ‘이건 하면 안 되는 거야’라는 경계선이 거의 없습니다.
왜 자꾸 선을 넘을까?
“하지 말라니까 왜 또 그러는 거야?” 이런 말, 한 번쯤 해본 적 있지 않나요? 나르시시스트는 한 번 말해줘도 또 선을 넘습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내가 기분 나쁜 건 중요하지 않고, 자기가 원하는 걸 얻는 게 더 중요하거든요. 이런 사람들은 자꾸 상대를 시험해요. “이 정도 해도 괜찮을까?” “어디까지 참나 볼까?” 하면서 선을 넘고, 반응을 봅니다. 마치 사람의 감정을 가지고 장난치듯 행동하죠. 또한, 내가 싫다고 해도 무시하고 계속 똑같은 행동을 반복한다면, 그건 실수가 아니라 고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식으로 상대를 지배하고, 심리적으로 조종하려는 겁니다. 자꾸 마음이 불편해지고, 내가 잘못됐나?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그 사람은 분명 선을 넘은 거예요.
그 사람은 왜 그럴까?
겉으로는 당당해 보이는데, 사실 속은 불안 덩어리일 수 있어요. 나르시시스트는 남들이 자신을 무시할까 봐 늘 걱정하고, 그래서 남을 먼저 지배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자기가 불안하지 않거든요. 이런 사람은 모든 걸 통제하고 싶어 해요. 관계에서도 내가 주도권을 가지지 않으면 불안하고, 누군가 자신에게 ‘아니요’라고 하면 마치 자신이 무시당한 것처럼 느끼고 화를 냅니다. 그래서 자꾸 내 말에 반박하고, 내가 싫다고 해도 그걸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하려고 하죠. 이건 나르시시스트가 자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서 그래요. 자기 자신을 믿지 못하니까, 자꾸 남의 감정과 반응으로 자기를 확인하려는 겁니다. 결국, 계속해서 선을 넘는 이유는 자기 안의 불안과 부족함 때문이에요.
나르시시스트는 자꾸 내 경계를 침범하고, 내 감정을 무시합니다. 그 이유는 그들 안의 불안과 통제욕 때문이에요. 하지만 우리가 이걸 이해한다고 해서, 그 행동을 참아야 하는 건 아니에요. 제일 중요한 건 ‘나 자신을 지키는 것’입니다. 관계가 힘들다면, 그건 내가 예민해서가 아니라 상대가 계속 선을 넘고 있는 걸 수도 있어요. 지금부터라도 내 마음을 먼저 지켜주세요.